정부 “터키 공항 테러, 확인된 한국인 피해 없다”

입력 2016-06-29 17:09

외교부는 29일 현재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스탄불 공항 테러 관련 관계부처 재외국민보호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를 확인하고 있으나, 파악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 정부는 사상자 중 외국인도 포함돼 있으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 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라며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현지 한인회와 같이 현지 병원 등을 직접 방문하며 전수조사를 진행, 우리 국민 피해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영사콜센터를 통해 모두 5건의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그중 2건에 대해서는 신변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이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여행유의'에서 '여행자제'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터키의 시리아·이라크 국경 전 지역과 이란 국경 일부 지역에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