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률 15.9%, 여성공무원이 49.4%

입력 2016-06-29 16:35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 남성 국가공무원 가운데 실제 사용한 비율은 약 16%였다.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9.4%로 절반에 육박했지만 4급 이상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은 12%에 그쳤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15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부 부처에서 육아휴직을 쓴 남성 공무원은 1269명으로 전체 대상자(7993명)의 15.9%였다.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비율은 2011년 11.9%에서 2012년 11.3%로 약간 줄었으나 2013년 13.2%, 2014년 14.5%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공무원의 직종은 일반직이 891명(70.2%)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직이 359명(28.3%)이었다.

행정부 국가직 여성공무원은 31만5290명으로 전체(63만7654명)의 49.4%였다. 일반직·특정직 등의 여성공무원은 6만6198명(23.4%)였고 교육공무원은 여성이 24만9092명(70.1%)으로 남성을 압도했다. 여성공무원은 매년 0.4~1.0%포인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곧 50%를 넘어설 것으로 인사처는 전망했다.

4급 이상 관리직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011년 8.4%(684명)에서 지난해 12.1%(1067명)로 늘었다.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