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선정

입력 2016-06-29 16:01

호텔신라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5번째 식당 지원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커피숍 '나무향기'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으로 일반 식당이 아닌 커피숍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페는 2009년부터 운영됐으며 커피, 음료, 팥빙수 등을 메뉴로 판매해왔다. 개업 당시에는 외도동 내에 커피전문점이 많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제주도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근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이 많이 생기자 경쟁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다.

 이번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은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업종을 완전히 전환하여 재개장 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메뉴를 전면 개편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업종을 완전히 바꾼 경우는 이 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이후 식당주인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5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변경에 따라 주방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8월 중순 재개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