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인숙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타가는 게 아니라 받는 월급의 두 배로 일하고 있다'( 묻지도 않은 얘기를 한다는 건 당황했다는 뜻이죠 )"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분이 전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서 '광장을 없애야 된다'고 주장했었죠"라고 했다.
그는 "당시 이완영 의원이 '최근 미국 경찰은 총을 쏴서 시민이 죽는데 10건에서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 데 대해서 '일반인을 쏜 게 놀랍게도 무죄로 나오는 게 꽤 많다'고 동조했었는데 이렇게 법질서를 엄격하게 지키자고 주장하시는 분이니 본인도 어떤 징계든 달게 받으실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또 "진정한 애국이란?"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동족상잔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정전평화운동을 하셨던 최능진 선생이나 박진목 선생 같은 분들은 남북한 양쪽에서 모두 외면당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동족 간의 살육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왜곡하려 시도하는 자들은 친일파나 양민학살에 가담한 자들을 애국자로 둔갑시키겠지만 제가 역사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두 분 같은 '평화투사'들을 소개해서 전쟁영웅만이 애국자로 불리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과 인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란 것을 후세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