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구장 등판하나?” 내부선 등판론 군불

입력 2016-06-29 15:29

국민의당에서 '손학규 등판론'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29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대표 권한대행을 뽑아 임시로 당을 맡기는 방안도 함께다.

이 모든 경우의 수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자연스럽게 대입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전부터 손 전 고문을 향해 입당 러브콜을 보내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손 전 고문을 만나 "국민의당에서 함께 하자"고 직접 입당을 제의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이 손 전 고문 영입에 성공하면 '손학규 비대위원장 체제'가 되거나, 전당대회에서의 '손학규 대표 추대'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손 전 고문 측이 쉽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