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고의 방공무기통제사

입력 2016-06-29 15:30

공군은 2016년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 아이’에 제31 방공통제전대 임병진(28) 중위와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손진호(29) 대위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중위는 지상통제부문에서, 손 대위는 공중통제 부문에서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로 선정됐다.

방공무기 통제사는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조기경보통제기(E-737)에서 24시간 영공감시임무를 수행하면서 적 항공기 침투시 우리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가장 좋은 공격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적 항공기의 고도와 속도, 방위, 우리 군 항공기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항행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중작전수행시 전투기 조종사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공군은 ‘하늘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의미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들을 ‘골든 아이’로 부르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상통제부문 30명, 공중통제부문 12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들은 방공무기통제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는 ‘학술평가’와 적기의 영공침투시 대응훈련에서 관제를 하는 ‘실무기량평가’를 받았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올해 ‘골든 아이’가 된 임 중위는 “수백대의 적기가 침투해도 모조리 격추해 단 한대도 대한민국 영공에 들어올 수 없도록 완벽히 수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