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사용기한 2018년까지 연장

입력 2016-06-29 15:34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사용기간이 2018년까지 연장된다.

제주시는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원회와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 사용연장 협약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했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은 2011년 협약체결 시 매립장 4공구 종료(2016년 예정)까지 사용하기로 돼 있었다.

봉개동 매립장은 오는 10월이면 만적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를 대체할 신규 동복리 광역 매립장은 2018년 5월에야 완성될 예정이다. 또 음식물 처리시설은 아직까지 입지조차 선정되지 못하는 등 쓰레기 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지역주민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사용연장 협약에 따르면 봉개매립장은 1·2공구 증설을 통해 2018년 5월31일까지 사용 하고, 재활용 선별시설과 음식물처리시설은 신규시설을 조기에 추진해 이설하게 된다.

소각시설 노후화 등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고형연료 및 폐목재는 2018년 5월까지 봉개매립장(매립공구 포함) 내에 임시 야적할 수 있고, 읍면 음식물쓰레기는 협의 후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숙원사업 지원은 매립장 부지 내 풍력·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된다.

시는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봉개본동 도시계획도로의 조기완료와 명도암 마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규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준공 시까지 폐기물 처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2년 후 쓰레기 반입이 종료되면 매립장 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과 자연 친화적 마을 조성을 위한 사후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