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괴산군은 29일 당뇨와 유기농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지자체는 유기농과 당뇨를 연계한 바이오 산업 발굴·육성, 각종 연계사업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정책 공조, 홍보와 교류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괴산군이 가진 유기농산업 인프라와 경험을 당뇨 치유작물 보급과 산업화에 접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원년을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당뇨바이오 산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에 박람회 기본 구상과 타당성 연구를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당뇨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뽕과 누에를 활용한 양잠산업 육성을 위해 양잠산업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과 함께 ‘서서 따는 잣나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잣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해 당뇨 합병증에 의한 피부 질환 등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시는 잣송이 가공시설, 숲 체험원, 삼림욕장, 숲길 등 6차 산업과 교육·연구시설, 관광 등이 복합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나귀를 활용한 6차산업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당나귀가 사육이 쉽고 구제역 등 각종 질병에도 강하고 고기는 당뇨 환자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자체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며 “충주는 세계 제일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괴산 당뇨바이오 특화산업 육성
입력 2016-06-29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