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이 ‘참외를 이용한 가축사료 연구’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은 성주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매년 유상으로 수매하는 참외 저급과(품질이 떨어지는 참외)를 활용한 가축사료를 개발해 참외 한우브랜드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유통근절을 위해 수매하는 참외 저급과는 매년 약 5000여t에 이르지만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주로 퇴비원료, 액상비료로 공급하는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성주군 농업기술센터가 신청한 ‘참외 저급과를 활용한 축산사료 개발’을 현장실용 공동연구과제로 채택해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축산분야 전문가들의 협조를 통해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참외사료를 개발한 뒤 성주지역 한우농장에서 사료를 직접 공급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도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수매한 참외 저급과를 이용한 사료개발은 저급과의 활용도를 높이고 사료 가격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사료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참외 이용한 가축사료 연구에 착수해 관심
입력 2016-06-29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