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6번째 '철수정치'…안철수의 승부수, 이번에도 통할까

입력 2016-06-29 14:44 수정 2016-06-29 17:27
 
【서울=뉴시스】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0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총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안 대표의 정치입문 후 사퇴·양보 사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2011년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의 큰 지지를 받았지만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 직을 양보해 박 변호사의 시장 당선을 도왔다.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하던 중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대선 레이스를 중단했다. 2014년 초에는 새정치연합 창당 작업 중 창당을 포기하고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켰다.

안 대표는 같은해 7·30 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사퇴했다. 2015년 12월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갈등 끝에 탈당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국민의당 대표직 사퇴는 안 대표에겐 6번째 '철수'인 셈이다.

이를 놓고 안 대표 본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막스베버가 책임윤리를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책임정치 구현 차원의 사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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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