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지난 2월 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당대표로 추대된 지 5개월만이다.
안 대표는 천 대표와 함께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총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안 대표는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 생각한다"며 "모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7.30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한 바 있다. 대표직에 오른 지 4개월만이었다.
당시에는 선거 패배에 따른 당 대표로서의 정치적 퇴진이었다면, 이번 퇴진의 경우 자신의 최측근이 연루된 비리 문제에 따른 불명예 퇴진이라는 점에서 상처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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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