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7개사 코스닥 이전…코넥스 ‘인큐베이터’ 역할

입력 2016-06-29 11:53

벤처·중소기업 전용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다음달 1일 개장 3주년을 맞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24일 기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은 124곳, 시가총액은 5조1722억원이다. 2013년 7월 1일 개장 때에 비해 상장사는 5.9배, 시총은 11배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3억9000만원에서 올해 28억1000만원으로 7.2배 늘었다.

코넥스시장 투자자 비중은 개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2%에 달하고, 기관투자가와 기타 법인은 각각 9%에 불과하다.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상장사들은 주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2294억원(98건)을 조달했다. 또 개장 이후 1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해 코넥스가 인큐베이터 시장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3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고, 6곳이 이전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에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 상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