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 모인 시민 수천 명은 영국의 EU 잔류를 요구하면서 ‘우리는 EU를 사랑한다’ ‘브렉시트 안 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유럽연합기를 흔들며 “브렉시트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고 “잔류를 선택한 48%도 중요하다”며 재투표를 촉구했다. 주최 측이 약 5만명 참가를 예상하면서 경찰이 안전상의 이유로 집회허가를 취소했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도 수천명이 모였다.
시민들은 의회의 역할을 요구하며 EU 탈퇴를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은 웨스트민스터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의회에 도착한 사람들은 “거짓말에 속았다” “허위공약으로 유권자를 농락했다”고 외치며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등 브렉시트 지지파 정치인을 비난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