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달 호텔에서 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ㆍ전문가들과 만나 "우리 조선 산업 경쟁력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산업 체질 강화와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CEO를 비롯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 학계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원리에 따라 업계와 채권단이 주도하되 향후 시장 회복기에 대비해 핵심 인력의 해외 유출 방지, 선박펀드 등을 활용한 단기 수요 창출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조선 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의 전문화, 플랜트 분야의 기초 설계 역량 제고 및 핵심 기자재 국산화, 조선 산업 지식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자재 업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적 사업 안정화와 대규모 공공 사업과 연계한 협력업체 실업 인력의 효과적인 흡수 방안 요구가 높았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제시된 각계 의견과 8월에 나올 예정인 민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부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