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10명 중 8명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여가생활 저축 등을 포기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7%가 경제상황 때문에 계획했던 일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불황으로 포기한 항목으로는 ‘취미,여가생활이 55.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축(38.8%), 인간관계(36.8%), 결혼(33.0%), 노후준비(31.2%), 내 집 마련(30.4%) 등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출산’을 포기한다는 답변도27.4%나 됐다.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직장인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84.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출 자체를 줄인다’(33.4%),‘아르바이트를 구해 추가 수입을 만든다’(13.9%), ‘야근,추가근무를 해 추가 수당을 받는다’(13.9%) 등의 방법이 뒤를 이었다.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도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40.5%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를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이보다 낮은 ‘38.9%’를 기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인 85%, 경제난에 계획했던 일 포기!
입력 2016-06-2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