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강풍 및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바닥의 토사가 쓸려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탑동매립지 호안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탑동매립지의 경우 해일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2009년 재해위험개선지구(해일위험)로 지정돼 2차(2011~2015) 정비계획에 포함된 바 있다.
그러나 2011년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탑동 일대가 포함됨에 따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이 유보된 상태이다.
시는 이에 따라 정비사업 추진 때까지 탑동매립지 호안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밀안전진단 및 수중촬영 등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탑동매립 시설물 수중촬영 결과 호안 아래쪽에서 토사가 쓸려가는 하상세굴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시설물의 손상부를 방치할 경우 시설물 손상 및 세굴 확대가 우려됨에 따라 사업비 9억원을 투입, 내구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제주도에서 발주예정인 탑동매립지 전면의 동방파제가 완료되면 세굴현상이 감소되고 파도로 인한 월파피해를 효율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방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탑동매립지 호안 보수 보강공사 추진
입력 2016-06-29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