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남성이 여성들의 출입이 잦은 미용실에서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알몸 남성이 군산시 나운동 김모(27·여)씨의 미용실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현금 17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이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머리에 복면을 뒤집어쓰고 손에는 비닐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미용실 주인 김씨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해 주변 CCTV를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또 미용실에서 족적을 채취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후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상가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알몸 남성, 전북 군산 미용실 털어 달아나
입력 2016-06-2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