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싱연맹 간부들, 폭력사건 연루돼 경찰 조사

입력 2016-06-29 09:38 수정 2016-06-29 15:35
광주복싱연맹 간부들이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광주복싱연맹 이사 L(60)씨가 지난 10일 염주체육관 복싱경기장에서 연맹 상임 간부 K(75)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L씨는 “후배선수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김씨에게 다리와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염주체육관에서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광주지역 복싱 대표 선발전이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복싱연맹 관계자는 “최근 연맹 내부의 비리의혹을 누군가 경찰에 고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L씨와 K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최근 응원단 지원비 등 7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광주복싱연맹 소속 전 전무이사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