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9일 정부의 추경안 편성에 대해 회의적 의견을 개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추경이 정부 의도대로 우리 경제를 회복의 길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참 회의적이 아닐 수 없다”며 “추경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고, 과거처럼 각 부처에서 가지고 있던 숙원사업을 나열해 해결하는 식으로 하면 과연 경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추경이 제출되면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는데, 아직 추경안도 주지 않고 빨리 통과시켜 달라는 얘기가 맞는지 의아하다”며 “야당은 추경을 통과시켜 주는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김종인 "추경이 경제회복 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
입력 2016-06-29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