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추경을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에만 퍼주기 하고 국민복지에는 쓰지 않겠다는 얘기를 차마 할 염치가 없어서 말을 꺼내는 못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이어 "선거 앞두고 예산을 무리하게 조기집행한 문제도 슬그머니 넘어가려 하고 OECD 등 구제기구와 학계에서 추경을 권고했다고 하면서 책임을 피해가려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회에서 철저히 따지고 감시해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일을 안해야 칭찬을 받는 부서가 통일부 하나 인줄 알았는데 환경부도 4대강의 문제를 눈감고 모른 척 하던 버릇이 남아 할 일을 내팽개쳐놓고 있었네요"라고 했다.
또 "이것은 정치나 이념과는 상관없는 국민건강이 달린 문제니 만큼 여당에서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라며 "이런 일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정부를 감싸주는 일에만 나선다는 말을 듣게 될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여기서 얘기하는 '국민'은 '어버이연합'인가요?"라며 "설마 극우보수파만이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나머지는 사상이 불순한 자들이니 이땅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감싸고 도는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