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의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주인공 김아중(정혜인 역)을 주축으로 그려진 인물관계도는 납치된 현우를 찾기 위해 얽히고설킨 주변인들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아중 측근으로 남편인 박해준(송정호 역)과 첫 사랑 엄태웅(신동욱 역)이 있다. UCN 방송국 사장인 송정호는 정혜인의 두 번째 남편으로 ‘쇼윈도부부’로 살고 있다. 여배우 정혜인과 그녀의 전 남편 아들인 현우, 이 둘은 자신의 야망을 위한 최상의 상품일 뿐이다. 온갖 협찬을 끌어들여 생방송 ‘원티드’를 몰아가는 송정호의 일거수일투족은 처음부터 의심을 사게 된다.
신동욱은 정혜인의 첫사랑이자 대학 선배였다. 김아중은 스타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고 신동욱은 예능 PD로 워커홀릭이 되면서 둘 사이는 금이 갔다. 시청률 대박 PD로 인기를 끌던 신동욱은 방송국의 파워게임에 밀리게 되면서 한순간에 외면을 받게 되고, 그때 정혜인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방송국 국장 이문식(최준구 역)역시 야심차게 새 포맷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경제적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정혜인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누구보다 방송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정혜인과 신동욱을 아끼는 동료이자 선배이다.
신동욱의 최측근으로 매니저 배유람(권경훈 역)도 주목된다. “누나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며 혜인의 은퇴 후에도 매니저 일을 자처하지만 그의 언행은 조금도 신뢰할 수 없다.
강남경찰서 강력수사계 반장 김병옥(정정기 역)을 중심으로 지현우(차승인 역)와 신참 파트너 신재하(이영관 역)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3회부터 새롭게 투입될 김선영(오미옥 역)은 승인이 믿고 의지하는 프로파일러다. 정혜인 사건에 합류하면서 수사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다.
‘원티드’ 제작진은 “등장 인물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 정혜인의 사건 속에서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면 범인을 추측하는 일말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범인의 미션에 따라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여배우의 납치된 아들을 찾는 스릴러 ‘원티드’는 매주 수목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