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등판 중인 류현진(29·LA 다저스)이 이번엔 폭우에 가로막혔다.
류현진은 29일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오클라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아이오와 컵스와의 트리플 A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서 5이닝 90구 소화를 목표로 잡았다.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 경기 중에 갑작스레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경기는 2시간 여 만에 다시 재개됐다. 구단은 몸이 식어버린 류현진을 무리해서 등판시키지 않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재활등판 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라면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복귀 전에 류현진에게 더 많은 등판 기회를 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5이닝 90구를 소화했을 경우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해 복귀시점이 다시 늦춰질 것으로도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