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영입 알고?” 정용화, 억대 주식 부당거래 조사

입력 2016-06-29 00:02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27)가 자신의 소속사에 유명 방송인이 영입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관련 주식을 거래해 억대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소속 연예기획사의 주식을 대량 사들였다 되판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용화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지난해 7월 초 지인 1명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만 1000주를 매입한 뒤 유명 방송인 전속계약 발표 이후 되팔아 2억원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용화 이외에도 소속사 대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직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단계이므로 이들의 무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정용화 이외에도 다른 연예인의 부당 주식 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FNC 측은 “검찰조사 중인 사건이므로 수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사건 내용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자세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