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테크노밸리 첫 삽 떠…정찬민 시장, 미래성장동력에 중추역할 할 것

입력 2016-06-29 00:03

경기도 용인시가 28일 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 첫 삽을 떴다. 사업이 추진된 지 10여년만이다.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입주예정 기업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364번지 일대 84만801㎡에 조성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LCD, 반도체, IT, 전기·전자 등 첨단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2018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76개 업체와 사전입주 협약을 체결해 전체 공급면적의 72%가 분양이 완료됐으며 현재 30여개 업체가 추가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시는 산단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8900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지난 2008년 덕성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당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 악화 등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지연됐다.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은 2014년 정 시장이 취임하면서 한화도시개발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반시설 건설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급물살을 탔다.

이후 사업시행을 위해 용인시와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이 각각 20%, 75%, 5%로 공동출자해 ㈜경기용인테크노밸리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마침내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지난해 12월 승인했다.

정 시장은 “오늘 용인테크노밸리가 착공하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용인의 미래성장동력에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