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직 수사관?…검, ‘정운호 2억원 수수’ 현직 수사관 체포

입력 2016-06-28 19:48 수정 2016-06-28 20:01
‘정운호 법조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51·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을 체포했다.
 이로써 정씨 측으로부터 사건 관련 금품을 수수해 체포된 수사관은 2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자신이 맡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 김모(45)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다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에 파견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정씨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서  브로커 이민희(56·구속기소)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된 또 다른 수사관 김모씨 사건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돈을 받고 관련 수사 등에 정보를 주거나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29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