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30여명을 태운 헬기가 기체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에 조종사의 침착한 대처로 대형사고를 막았다.
28일 오후 4시45분쯤 전북 임실군 오수면 용두리의 한 옥수수밭에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시누크(HH-47) 헬기가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 2명과 영관급 장교, 병사 등 모두 3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헬기 또한 별다른 파손이 없었다.
이 헬기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견학하고 충북 청주공항으로 귀대하는 장병들을 태우고 운항하다 기체에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예방착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오일 계통에 이상이 생겨 미리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착륙을 했다”며 “기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는 대로 이륙해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실=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하마터면 큰일날뻔..." 장병 30여명 태운 헬기 비상착륙
입력 2016-06-2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