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포퓰리즘 주장,청년 고통만 더 심해진다”

입력 2016-06-28 17:31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포퓰리즘적 주장을 하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기업의 사기를 꺾는 법만 나오면 청년들의 고통만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는 민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며 정부는 규제개혁 등 민간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투자·일자리에 대한 영향 등 규제의 비용과 해외사례 등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응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며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있는 규제로 인한 역차별은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해야 도약하는 계기가 만들어 지며 도전과 응전 사이의 갭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창조적 마인드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미세먼지에 국민들이 민감한 만큼 전기차 충전소 공급을 확대해서 이용 편의를 높이면 국민들도 전기차를 더 많이 사게 될것이고, 결국 투자와 신산업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업도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면 건설과 IT업체들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여건이 더 어려위질 전망이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이겨내야 한다"며 4대 구조개혁과 기업·산업 구조조정의 성공적인 완수를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우리 경제의 정상궤도 복귀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30년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세계경제의 리더로 부상하느냐, 경쟁국들에게 추월당하느냐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으며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년 안에 국가간 명암이 바뀌는 지각변동이 올 것인데 지금 이 시기를 웃음으로 회고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면서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