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는 것이 애국 행위”

입력 2016-06-28 17:25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조찬강연에서 박승 전 한은 총재님의 ‘한국경제 진단과 나아갈 길’ 강연, 그리고 오전에 정운찬 전 총리님의 ‘한국경제와 20대 국회가 가야할 길’ 강연을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박 총재님은 '투자와 수출도 중요하지만, 이제 선진국처럼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성장방식을 따라야 할 단계에 왔다. 소비는 국내에서 일어나는 만큼, 서민소득의 증가와 빈부격차 축소에 기여한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지금 많은 분들이 여름 휴가계획을 준비하고 계실 것입니다"라며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제적 여유 있는 분들이 여름휴가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보내면서 돈을 써주는 것이 애국행위'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주변의 식당을 많이 이용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게 진정 서민을 도와주는 것이고 양극화 해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세상은 서로 돕고 사는 거대한 생태계입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님은 오늘 “경제의 파이를 더 키우고, 잘 나눠주는 게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휴가기간 중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음미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상대적으로 힘든 분들을 돕는 동반성장이며, 보다 아름다운 삶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길일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알고보면 국내관광지가 정말 좋은 곳이 많다는 것에 놀라실 겁니다. 저도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낼 생각입니다. 두 딸부부와 손주들과 해운대에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