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오송역 BRT 내달 20일 개통

입력 2016-06-28 16:50
대전역∼오송역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다음 달 20일 개통한다.

대전역에서 출발해 대덕구 오정동~세종시청~정부세종청사~오송역을 거치는 53㎞ 구간으로 대전역에서 오송역까지 70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까지 36분, 정부세종청사까지 45분이 소요된다. 기존보다 20∼30분가량 빨라진다.

대전시는 고급형 좌석버스 10대를 15∼17분 간격으로 투입한다. 하루 59회(왕복 기준) 운행한다. 일반 시내버스는 평균 400∼500m마다 정류장이 있으나, BRT의 경우 2.2㎞마다 있어서 구간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다고 시는 28일 설명했다.

요금은 ‘구역 요금제’를 적용한다. 지역 내 이동은 1700원,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은 2000원, 대전∼오송은 2300원이다.

대전 시내버스·도시철도·마을버스와 세종 시내버스로 3회까지 무료 환승할 수 있다.

BRT 운행 구간 중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구즉·세종로인 당산교∼둔곡동 구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24시간 전일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구 상점 영업 문제로 극심한 민원이 이어졌던 대덕구 오정동 특화거리 구간에는 인도를 활용한 정차 허용과 가로수 정비 등을 할 계획이다.

김정홍 시 버스정책과장은 “협의를 거쳐 지역 상인이 원하는 문제점에 대해 해소할 방침”이라며 “2억2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요구 사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9일 개통식을 하는 시는 20∼24일 시험을 거쳐 25일부터 본격적으로 BRT를 운영한다.

대전시는 대전역 BRT 개통에 따라 7월 19일 개통식, 20~24일 시험운영을 거쳐 25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