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상초계기 교류 4년만에 재개

입력 2016-06-28 15:31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로 한·일간 군사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29일 하와이 근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첫 경보훈련을 실시하는 데 이어 한·일 해군간 협력도 강화된다.

해군은 28일 “제4차 한·일 해상초계기 작전부대간 교류행사가 7월4일부터 7일까지 일본 아츠기 기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양국간 해상초계기 작전부대간 교류행사가 재개되는 것은 4년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P-3 해상초계기 친선비행도 실시된다.

해상초계기 작전부대간 교류행사는 2010년 시작돼 12년까지 매년 열렸지만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양국은 지난해 5월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 뒤 국방분야 협력관계를 회복키로 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교류행사에 우리측에서는 P-3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는 6항공전단 유성훈 단장을 포함한 해상초계기 운용관들과 P-3 해상초계기 1대가 참가한다. 한·일 양국은 P-3 해상초계기 보유 현황과 승무원 교육과정, 항공정비 체계 등 일반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P-3 초계기가 각각 1대씩 함께 아츠기 비행장주변을 2~3시간 도는 친선비행을 한다. 해군 관계자는 “공동작전 훈련은 실시되지 않는다”고 밝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