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상대 마약투여 검거

입력 2016-06-28 14:09
경남 거제경찰서는 28일 60대 재력가를 상대로 마약을 투약해 돈을 뺏으려던 A씨(37) 등 3명을 사기미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했다.

또 B씨(23·여) 등 여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과 공모한 모집책 C씨(23) 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7시43분쯤 거제시 고현동의 한 모텔에서 D씨(60)에게 필로폰이 투약된 물 담배를 흡입케 해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금품을 가로채려 한 혐의다.

이들은 재력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모집한 B씨 등 여성 2명이 경찰에 신고하자 모두 달아났다가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D씨는 범행 현장에서 피신하려다 3층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이들은 D씨를 상대로 지난 5월말과 이달 초에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