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이승만 ‘국부’면 전두환도 구국의 영웅?”

입력 2016-06-28 13:24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이렇게 숨기는 것이 많은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래놓고도 조사를 하지 말라고 막아서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대통령은 과연 무엇을 두려워 하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사를 방해하는 걸까요?"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도 한때는 '애써 봐야 박 정권 하에서는 진상규명이 불가능할 텐데' 하는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진상을 꼭 밝혀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커집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이런 자를 '국부'라고 부르는 한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보도연맹 등 수많은 양민학살사건, 국민방위군사건 그리고 경무대 앞 발포까지 이승만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은데 이승만을 '국부'라고 한다면 전두환도 '구국의 영웅'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