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은퇴 선언에 난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만류

입력 2016-06-28 11:26
사진=AP뉴시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은퇴 선언에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은퇴를 만류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28일 트위터에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대표팀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는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싶다”고 적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 트윗에 해시태그로 ‘#NoTeVayasLio’를 적었다. ‘떠나지 마세요, 리오(메시의 애칭)’로 해석할 수 있는 해시태그다.

 마크리 대통령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부터 지구촌 축구팬들이 이 해시태그를 달면서 메시의 은퇴를 반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계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라누스의 니콜라스 루소 회장은 “메시가 계속 남아야 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라”고 호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졌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공을 허공으로 날렸다.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메이저 축구대항전 트로피 역시 허공으로 날아갔다. 메시는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제 국가대표는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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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