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난 반대일세” SNS서 ‘가지마 메시’ 운동 확산

입력 2016-06-28 11:10 수정 2016-06-28 11:13
AP뉴시스


“가지마 메시(NoTeVayasLio)”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트위터에는 ‘#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를 향한 응원과 격려가 담긴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메시는 23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우승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대회에 임했다.

트위터 캡처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2-4로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크게 좌절한 메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하면서 “결심했다. 이것으로 (대표팀 경기에 뛰는 것은) 끝”이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트위터에는 축구팬들의 메시를 향한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당신 없는 아르헨티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 곁은 떠나지 말아줘요” “울지마요, 메시. 당신은 언제나 경기를 지배하는 왕입니다” “당신은 나와 아르헨티나를 있게 해준 최고의 영웅입니다”라는 등 최고의 찬사들이 이어졌다. 한 축구팬은 “메시는 은퇴 결정을 다시 생각해보라”며 직접적으로 메시의 은퇴 선언을 만류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도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며 게시물에 ‘가지마 메시(NoTeVayasLio)’라고 해시태그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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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