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국민의당 큰일났다...김수민 박선숙, 출당 아닌 자진사퇴”

입력 2016-06-28 09:30

인명진 전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장은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국민적인 무한한 신뢰로만 버틸 수 있는 정당인데, 국민의당이 큰일 났다"며 "제일 중요한 건 의석을 몇 석 잃고, 말고 그런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저는 당원권 정지, 이것 이전에 박선숙 전 사무총장이라든지, 김수민 의원이라든지, 저는 당을 구하는 차원에서 살신성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자기들이 국회의원을 내놓는 것으로 말미암아 당이 잘 되고 나라가 잘 될 수 있다, 당연히 던져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데 지금 탈당하는 것만큼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일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이 두 사람이 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운동권이라는 게 뭐예요? 도덕성이다. 도덕성, 치열함, 애국, 이런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이런 분이 이런 일을 했다, 뭐 개인적인 일탈이다. 그러나 이제 이쯤 되었으면 저는 서영교 의원도 운동권의 명예를 위해서, 또 모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지는 이때에 자기 때문에 이게 걸림돌이 되고 정국이 이렇게 어려워진다고 하면 이것도 저는 자진사퇴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또 서 의원 공천의 최종책임자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임기도 얼마 안 남으셨는데 뭘 어떻게 책임지실 수 있을까, 지금 당이 책임 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고 했다.

이어 "사과만 한다고 하는 건데, 우리는 지금 철지난 사과 먹느라고 국민들이 정신없다. 국민의당도 사과 주시지, 더불어민주당도 사과 주시지, 지금은 사과는 철이 지났는데 자꾸 먹으라고 하니까 부담스럽기는 한데, 사과하고 될 일은 아니고, 뭔가 책임은 져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