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유용성 연구에서 갈대뿌리와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물이 피부주름개선 효과와 미백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유산균을 이용해 대표적인 수변식물인 갈대뿌리에서 발효물을 만들었다. 이렇게 갈대뿌리를 발효하면 피부주름의 원인인 엘라스타아제 효소와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에 관여하는 타이로신아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갈대 추출물이 항산화,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있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달 16일 갈대뿌리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대한화장품협회에 '락토바실러스/갈대뿌리추출물 발효여과물'로 성분 등록했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생약학회지에 갈대뿌리 발효물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달 말 투고할 예정이다.
또 29일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연구수장동에서 한불화장품(주)와 ‘갈대뿌리 발효물 특허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업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갈대뿌리 발효물을 응용한 상용 화장품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