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안전' , 지하수 재인증

입력 2016-06-28 09:03
제주지역 정수장들이 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하수 재인증’을 받아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도내 운영 중인 정수장 가운데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수장들이 '지하수 재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수 인증을 받아 상수도로 공급하는 곳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도내 16개 정수장 가운데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수장은 구좌, 남원, 애월, 조천, 토평, 금악, 서광, 유수암, 회수 정수장 등 총 9곳이다. 이들 정수장은 2013년 6월 상하수도협회로부터 최초로 지하수 수질 인증을 받았다.

지하수 인증은 정수장 수질의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것으로 3년마다 재인증을 받도록 규정돼있다.

수자원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초 상하수도협회에 지하수 인증을 신청, 지난 3년간 정수장의 수질변화(오염) 여부·지하수 수위·정수장 운영실태 등에 대한 실사를 받고, 인증심의위원회로부터 지하수 인증을 받았다.

지하수 인증을 받은 정수장은 여과시설 없이 염소소독만 하는 간단한 정수처리로 각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간단한 정수처리로 여과지 설치가 불필요해지면서 약 810억원의 여과지 설치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수돗물 하루 1ℓ 마시기 운동, 찾아가는 수질검사실 운영, 수돗물 탐구 체험교실 등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수돗물은 위해성이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물”이라며 “공공 음수대 수질 인증제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도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