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감귤 조수입 10% 하락

입력 2016-06-28 09:03
지난해 기상악화로 큰 피해를 봤던 제주감귤의 조수입이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5년 제주감귤 63만5000t(노지감귤 51만9000t, 하우스감귤 2만1000t, 월동온주 2만8000t, 만감류 6만7000t)을 모두 처리한 결과 조수입은 60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8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수입을 유형별로 보면 노지온주 2924억원(49%), 하우스감귤 630억원(10%), 월동온주 480억원(8%), 한라봉 등 만감류가 1988억원(33%) 등이다.

제주도는 조수입 감소 이유로 이례적으로 장기간 계속됐던 가을장마와 겨울철 기상악화로 냉해피해가 대거 발생한 점 등을 들었다.

지난해산 감귤은 노지감귤 수확시기인 10월말부터 지속된 비 날씨와 올해 초 한파에 따른 언피해 발생 등으로 품질저하 및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기상악화 피해를 겪으면서 감귤 유통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9%인 6만3000t이 감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저급품 감귤의 출하 문제와 관련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상황, 시장여건 악화 등으로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감귤농가, 생산자 단체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