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왼쪽)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7(140타수 36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 줬다.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볼넷, 에릭 크라츠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4-0으로 리드했다. 강정호는 크라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8번째 득점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4-1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카즈미어의 체인지업에 연신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5회 2사 1루에선 카즈미어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구원 페드로 바에스의 5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또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4대 5로 역전패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40패째(37승)를 당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강정호 무안타에 볼넷 2개
입력 2016-06-28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