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현지 병사들을 교육시키던 북한 교관들이 올해 말 전원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8일 보도했다.
우간다 일간지 데일리 모니터는 명경철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6개월마다 체결하는 군사교관 계약 갱신을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명 대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일부 교관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간다 정부가 군사교류를 계속하길 원한다면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우간다 군과 경찰을 훈련시키는 임무는 앞으로 한국이 맡을 것이라며, 이는 지난 5월 한국과 우간다의 정상회담이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우간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7년부터 자국의 군사 교관을 우간다로 파견해 우간다의 군인과 경찰을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