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전문전 '인간과 차(人と車技術展)' 전시회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에서 운영하는 ‘한국자동차부품공동사무소(KAPP)’에 입주한 자동차부품 7개사가 참여한다. ‘인간과 차’ 전시회는 일본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시회로 요코하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2014년부터는 나고야에서도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요타 등 일본 8대 완성차업체를 비롯, 덴소, 아이싱정기 등 주요 1, 2차 벤더 30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지향점인 자동운전시스템, 스마트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등 첨단기술과 제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 참가업체들은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줄여 차량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는 실내부품 및 모터, 핵심부품의 열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터버 등 부품이 대표적이다. 일본 핵심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향후 부품수출 확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중부지역은 완성차와 부품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수송기계생산 비중이 일본 전체의 44.3%에 달하며 자동차부품의 생산비중은 60%를 넘는다. 일본은 자동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국가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에코카(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차 등), 자동주행차, 차체경량화 등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김삼식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장은 “최근 엔화가치 상승과 자국 내 핵심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계의 해외조달 비중 확대 움직임 등 우리 자동차 부품 업계를 위한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우리 업체가 일본 자동차 업계의 니즈와 차세대자동차 개발동향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대일 자동차부품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일본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 한국관 최초 참가
입력 2016-06-28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