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잉글랜드 꺾고 8강행

입력 2016-06-28 07:22
사진=AP뉴시스

아이슬란드가 ‘얼음 돌풍’을 이어가며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2대 1로 이겨싸.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고전한 아이슬란드는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아이슬란드는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최전방에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를 내세워 아이슬란드 골문을 공략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성공시켰다. 아이슬란드는 불과 2분 뒤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아크 정면에서 삼각 패스를 주고받은 콜베인 시그토르손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이 시작되자 잉글랜드는 나단 다이어를 빼고 잭 윌셔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5분엔 제이미 바디를 내보내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특유의 얼음 수비로 잉글랜드의 공격를 막아내며 또 한 번 동화를 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