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영국은 자발적 왕따" 브렉시트 비판

입력 2016-06-28 07:12

"EU를 통해 모든 나라가 이득을 봤다. 그런데 지금 당장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나가버리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영국은 자발적으로 왕따를 선택한 것이다."

'비정상회담'의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가 영국의 브렉시트를 "자발적 왕따"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27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세계적인 이슈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사태를 놓고 긴급 토론을 벌였다. 

알베르토는 "우선 영국에 많은 외국인들이 세금을 내고 일하고 있다"며 "이제 그 사람들 모두 비자를 받아야하고, 그렇게 되면 영국에서 빠져나가는 외국인도 많고, 회사에서도 외국인은 잘 안 뽑을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브렉시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는 일일 영국 비정상으로 에밀 프라이스가 함께 했다. 에밀 역시 자신이 브렉시트 반대론자임을 밝히며 영국 분위기를 전했다. 

"탈퇴를 원하게 된 이유는 이민자 문제 때문이다. 영국 사람들은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했다. 지금 영국에서는 세대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나이 많은 층은 탈퇴를 하고 싶어했다."

인도 대표 럭키는 "냉정하게 말하면 이번 일로 인한 영국의 위기가 아시아 국가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인도에서는 브렉시트를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패널 투표도 진행됐다. '잘됐다'와 '잘못됐다'가 2대 7로 나와 브렉시트가 잘못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