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입력 2016-06-28 00:12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라며 "출마 선언하러 국회 정론관에 가기 전 제 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를 읊어 보았습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넬슨 만델라가 28년간의 옥살이하면서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해준 시입니다"라며 "저도 마음 속으로 조용히 그러나 제 마음 모두를 모아 외쳐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라고 적었다.

<인빅터스 ; 굴복되지 않는>
-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 같이 어둡다
어떤 신에게라도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을 감사하리라.

가혹한 상황의 손아귀속에서도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으리
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리쳐
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는 굽히지 않으리

분노와 비탄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

지나가야 할 문이 얼마나 좁은지
얼마나 가혹한 벌이 기다릴지는 상관없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