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노조, 7월 22일 총파업 투쟁

입력 2016-06-27 21:42 수정 2016-06-27 22:03
현대자동차그룹 사업장 노조가 다음달 22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현대차노조는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그룹 측에 7차 공동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대표들이 나오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며 “7월 22일로 예고된 상경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상구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측과 논의를 하려 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나오는 그룹사 경영진에 분노를 느꼈고 이제 결렬을 선언하고 당당히 투쟁에 나서야 할때”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그룹사 공동교섭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기로 했다. 금속노조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조는 지난 4월 19일 그룹 사용자 측에 공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 등을 요구했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철강·철도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재벌의 책임 강화, 통상임금 정상화 및 실노동시간 단축, 노조활동 보장 및 노사관계 발전 등을 담은 4대 공동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