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회합 갖자” 北, 황교안 총리 등 100여명에게 공개 편지

입력 2016-06-27 18:57


북한은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 남측 인사 100여명에게 올해 8.15을 전후해 평양이나 개성에서 북·남·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 연석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가 조국해방 71주년을 맞아 전 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개최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남조선과 해외의 당국, 정당, 단체 및 개별인사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공개 편지의 대상으로 청와대 실장들, 국무총리와 장·차관들을 비롯한 현 정부 당국자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심재철 부의장 등 국회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 당 정의당의 주요 관계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거명했다.

이어 우리 지방자치단체장들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통일운동단체들과 종교 시민사회단체들, 사회문화 및 경제협력단체들에게도 공개편지를 보낸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임동원 정세현 정동영 이종석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 등 2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우리 측 인사를 포함해 명망있는 각계 개별인사들, 지역별 해외동포단체와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