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트와이스보다 더 사랑스럽게 춤을 췄던 ‘군와이스’가 징계의 위기에 처했다 살아났습니다. 군 복무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 민원이 군으로 들어온 것인데요. 대다수 네티즌은 “누가 저렇게 춤을 잘 출 수가 있겠느냐? 오히려 포상감”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인천 SK와이번스의 문학구장에서 호국보훈데이를 맞아 한 병사가 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에 맞춰 멋진 춤을 선사했습니다. 트와이스도 울고 갈 군인의 율동에 치어리더와 문학 구장을 찾은 많은 야구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다만 몇몇 사람들로부터 “군의 품위를 떨어트렸다”는 등 해당 병사를 징계해야한다는 민원이 병사가 소속된 17사단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네티즌은 “군인은 커피도 마시면 안되고, 춤도 추면 안되느냐? 세상이 너무 여유가 없고 팍팍한 거 아니냐”며 이 군인의 선처를 호소했는데요. 그러자 SK 와이번스와 해당 방송사 역서 선처를 호소하는 공문을 17사단 측에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이 병사는 징계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7사단 측은 해당 병사에 대한 민원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징계가 지나치다는 민원이 훨씬 많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 군 복무 규정을 위반할 내용이 없어 징계 역시 검토한 바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