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이 28일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지난 22일 무수단(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미·일 공조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훈련에는 3국 이지스함이 각각 1척씩 투입돼 북한의 미사일 발사상황을 가정해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7600t급 이시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석한다. 북한 미사일로 상정된 항공기가 이룩하면 3국 이지스함이 각각 이를 추적하고 미국의 육상중계소를 통해 미사일 궤적등을 공유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가상 북한 미사일을 추적·탐지하고 이지스함에 실린 SM-3 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 이지스함에는 SM-3 대공미사일이 장착돼 있지 않아 요격훈련을 하지는 않는다. 이번 훈련에 미국의 최신 무인기가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미일 28일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미사일 탐지 훈련
입력 2016-06-27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