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50대 고물상 시신은 자살 추정 부검의 소견나와

입력 2016-06-27 17:11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목이 없는 시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과학수사연구소 1차 부검결과 변사자 A씨(50·고물상)는 목의 바깥 부분에 로프에 쓸린 흔적이 보이며, 목을 맬 때 발생하는 목뼈가 부러지는 현장이 보이고, 등과 허리가 수면 충격에 의해 발생 가능한 피하출혈이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A씨의 목 주변은 흉기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아라뱃길 순찰대에서 순찰 중 수면위에 있는 A씨의 머리가 발견됐다. 발견장소는 인천 서구 목상교에서 시천교 방면으로 200m지점이다.

A씨의 머리가 없는 시신은 지난 26일 오전 6시14분쯤 인천 서구 시천동 소재 경인아라뱃길 수면 위에서 떠내려오는 것을 B씨(4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