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한다는 이유로 아령으로 머리 수차례 때린 40대 남성

입력 2016-06-27 17:10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아령으로 지인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송모(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6일 낮 12시10분쯤 춘천시 근화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인 장모(42)씨와 술을 마시던 중 아령으로 장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5일 밤낚시를 함께 다녀온 이들은 26일 오전부터 송씨의 집에 모여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시비가 붙었고 송씨는 “나이도 어리면서 왜 반말을 하느냐”며 10㎏짜리 아령으로 장씨의 머리를 때렸다.

송씨는 장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경찰과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장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송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